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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도 그랬지만, 원작이 있는 사극이라는거… 결말 예측하는 재미가 쏠쏠한거 같네요. 특히나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이번주 방영분까지만 봤을 땐 새드엔딩의 스멜이 나서 더 궁금증이 폭퐐. 그래서 봤습니다, 원작 보보경심!

수는 정말 소를 떠나나?

이번주 보보경심은 해수가 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데서 끝났죠. 보는 내내 ‘진짜 가는거야? 가버리는 거야?’라고 비명지르면서 봤어요😭. 늘 정이가 말했던 거처럼 궁을 나가게 해달라는 건데… 원작에서는 좀더 화끈한 방법으로 궁을 나게가 되요. 바로 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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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원작 보보경심과 보보경심:려는 각각 35편(국가마다 편수가 다르다고 합니다), 20회라는 분량의 차이로 스토리텔링의 방식에 차이가 있어요. 원작 보보경심에는 여주인공 약희(=해수)가 궁을 나가기로 결심하기까지 의자매나 다름 없던 옥단(=채령)의 죽음 외에도 약희와 4황자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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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다 4황자 입장에서는 약희를 위한 것이었다는게 진짜… 그렇게 약희와 4황자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행동하지만 그게 또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마는 무한루프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약희는 반복되는 주변인들의 불행이 결국 자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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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고 있던 자신이 8황자(=왕욱)에게 4황자를 조심하라고만 하지 않았다면 8황자가 미리 경계해서 4황자 세력을 쳐내지 않았을 거고,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4황자가 저렇게 변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보보경심:려에 대입해보면 해수가 아니었다면 욱이 왕권에 욕심을 내지도, 그리고 그 욕망을 위해 형을 암살하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 식이려나?

8황자 왕욱은 원작대로 살 수 있을 것인가?

후덜덜한 예고편에서 예상되는 것처럼 욱은 정말 죽게 될 것인가? ‘보보경심 팩트체크’라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뤘던 것처럼 욱은 역사적 사실을 봤을 땐 살아남아요. 원작에서도 8황자는 부인은 자결하고 다리도 절게 되서 불행해지긴 하지만 살아남긴 하죠(결국엔 9황자와 함께 황가의 족보에서 지워지고, 유배까지 가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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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과 반대로 역사와 원작 둘 모두에서 죽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왕원. 원작에서나 리메이크나 촐싹되더니 결국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네요(꼬시다). 원작 보보경심에서는 약희가 옥단(=채령)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옥단의 유서와 독약을 유배간 9황자에게 보내요. 알아서 먹고 죽으라는 뜻으로. 옥단의 절절한 마음이 녹아있는 유서를 읽고 난 후 죄책감으로 9황자는 얌전히 독약을 마십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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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과 다르게 원작에서는 살지만 보보경심:려와 우리의 역사 속에서는 죽은 인물이 있죠. 바로 보보경심:려의 기쁨조였던 10황자 부부. 원작에서는 저렇게 알콩달콩 3년 안에 자식 둘 낳아 기르기 같은 귀여운 목표를 세우며 잘 살아요. 하지만 보보경심:려에서는 저런 훈훈한 광경을 보실 수 없습니다,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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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소와 수는?😭

너를 사랑하긴 하는데, 궁은 싫어…라는 마음으로 궁을 떠난 약희는 14황자와 형식적인 혼인관계로 함께 하게 되요. 그리고 오히려 멀어지고 나서야 자신의 마음을 좀더 직시하게 되죠. 4황자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하지만 4황자는 14황자에게 붙여준 염탐꾼들의 자꾸 약희와 14황자의 애정행각(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을 보고받고 질투심에 더 이상 약희의 소식을 듣지 않겠다 선언합니다. 약희는 그것도 모르고… 죽어가면서 애타게 4황자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결국 4황자는 안와요. 아니 약희가 죽어가는 것조차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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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희는 그렇게 숨을 거두고, 뒤늦게 약희의 죽음을 알게된 4황자는 눈물찍콧물찍. 하지만 저에게 정말 슬프게 느껴진건 약희의 죽음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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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기억을 하고 있는 약희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4황자의 현재에서의 재회. 이거 진짜 너무 슬펐다는😭. 그냥 둘다 기억 못하는게… 마음이 덜 아팠을 것 같아요. 보보경심:려도 이렇게 끝나면 진짜….😭😭😭.

오고야 마는 주인공들의 운명, 결말

드라마로서 결말이 좋다고 다 좋은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잘 맺어진 결말이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높이는건 사실이죠. 원작이 있다고 해도,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해도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니까 원작은 이래요, 역사는 이래요 그래봤자 결말은 작가님들 마음이겠죠… 보보경심:려는 유종의 미를 거두길 팬으로서 기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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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UR.

스토리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전천후 덕후.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태어나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이야기 세계사”라는 15권짜리 책이었고 여고시절 다른애 책상에 현빈과 비, 기타 등등의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을 때 그녀의 책상엔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사진이 붙어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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