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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냐, 역사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주가 구르미 마지막이에요😢. 좌준기 우보검 같은 느낌이라 월요일 화요일이 참으로 든든했었는데…(더불어 재방이 있는 주말까지!) 마음이 허해질것 같아요. 결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아마도 ‘구르미 그린 달빛’이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겠죠? 더불어 역사가 스포라는 사극이니, 더더욱.

역사대로 새드엔딩?

역사대로라면 이영-효명세자-은 21세에 죽게 됩니다. 극 중 나이로 기준하면 앞으로 2년 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세자빈과의 사이에서 난 그의 아들-헌종-이 순조의 뒤를 이어 9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고 효명세자의 어머니인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됩니다. 이후 헌종은 22세에 후사도 없이 숨을 거두고, 순원왕후는 강화도에 있던 철종을 데려와 왕위에 앉히게 되는데… 이렇게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의 세도정치가 심해지면서 점점 조선은 망국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거죠. 엔딩이 역사를 따르게 되면 변수는 이영의 죽음보다는 라온과 이어지냐, 못이어지냐가 될 듯해요.

원작대로 해피엔딩?

이 역사대로의 엔딩이 너무 슬프다면, 원작의 엔딩에 희망을 걸어봅시다. 원작의 결말은 역사적 사실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한 엔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영이 라온과 함께 하기 위해 죽은 걸로 위장하여 궁밖으로 나가 행복하게 잘 산다는 결말인데, 그와 라온 사이에서 난 쌍둥이 중 한명을 세자빈이 데려와 키우고 그 아이가 다음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해피엔딩인건 좋은데… 우선 라온이가 홍경래의 딸이니 픽션이라도 홍경래의 외손자가 조선의 왕이 된다는 거라서 후폭풍이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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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과 드라마 사이의 아슬아슬한 ‘그 선’

구르미의 결말을 다루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면서 ‘사극의 픽션으로서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 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앞서 말한 원작대로의 엔딩. 웹소설로서의 엔딩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공중파 채널의 드라마라면 어떨지 조금 고민이 되더라구요. 특히나 해품달과 같이 완전히 다른 조선, 완전한 허구의 등장인물이라는 설정을 깔고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엄연히 효명세자라는 실재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분명 웹소설의 무게감과 드라마의 무게감은 다를거라고 생각해요. 대조영이나 장보고를 =최수종이라고 나도 모르게 필터링하는 것처럼, 앞으로 한동안은 우리의 뇌가 박보검=효명세자, 효명세자=구르미의 이영이라고 필터링 할텐데 그것엔 그 나름의 책임감도 따르는 거겠죠. 지난주 기사를 보면 아직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다던데, 제작진 나름의 고민과 현명한 판단이 잘 녹여낸 결말이 나올길 기대합니다.

번외. 해피엔딩이 간절한 시청자들의 ‘썰’

썰 #1 – 환생해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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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 나오는 이영의 스피커, 라온의 롤러스케이트와 같이 현대적 소품을 근거로 이영과 라온이 환생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의견(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데…). 

썰 #2 – 청실홍실 해피엔딩

이영과 라온이 나눠가진 팔찌가 청실홍실 설화에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 설화에 의하면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은 절대 거역할 수 없다 하는데… 근데 문제는 이 팔찌가 15화에서 끊어졌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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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UR.

스토리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전천후 덕후.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태어나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이야기 세계사”라는 15권짜리 책이었고 여고시절 다른애 책상에 현빈과 비, 기타 등등의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을 때 그녀의 책상엔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사진이 붙어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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