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에서 CCTV와 함께 공동제작한 5부작 팩추얼 드라마(요건 다음에 한번 다뤄보겠음~)’임진왜란 1592’가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습니다. 전 처음에 몰랐는데… 이순신 장군님 역할을 최수종이 맡았더구요. ‘고종순종최수종’이라는 말처럼 진정한 사극왕이라 할 수 있는 배우 최수종의 사극 필모를 한번 훑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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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철종, 그리고 왕건

‘조선왕조 오백년’은 MBC에서 무려 8년간 방영된 사극. 최수종은 사극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 본격적으로 사극에 출연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KBS의 태조 왕건은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고 합니다(저는 왕건보다는 궁예가 기억이 나네요;;). 재밌는 건 이 당시에 최수종의 진한 쌍꺼풀이 역할에 어울리냐 안어울리냐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듯(이건 SNL에서도 ‘쌍꺼풀메이커’라고 패러디 되기도 했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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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마와 장보고

이 제마와 장보고는 진짜 ‘왕’은 아닙니다. 이제마는 우리가 소음인, 태음인하는 사상의학을 만든 인물로, 한의학에서는 허준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이고, 장보고는 왕은 아니지만 ‘해상왕’이라고 불릴만큼 대단한 인물이죠. 두 작품 모두 당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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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과 태종 무열왕

이 제 슬슬 왕건도 최수종, 장보고도 최수종… 최수종의 역할만으로 한반도 역사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직 남았습니다. 대조영으로 건국도 한번 더하고, 삼국 통일도 한번 도전해보고. 이쯤이면 진정한 사극왕으로 거듭났다고 봐도 무방할듯. 대조영과 대왕의 꿈 사이 다른 작품에 출연하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다시 KBS 주말 대하사극 ‘대왕의 꿈’으로 컴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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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침내, 이순신

최근작 ‘임진왜란 1592’에서 최수종은 바로 ‘그’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게 됩니다. ‘불멸의 이순신’, 특히 작년 ‘명량’으로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면 다소 식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최수종의 연기도 물론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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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사라진 우리나라 정통 사극의 ICON?

쭉 그의 작품들을 봐오면서, 또 우리나라 다른 사극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짧게 덧붙여보려 해요.

우 선 최수종이 이렇게 사극왕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의 탁월한 연기력과 동안 덕분이겠지만, 저는 다양성을 찾으려 하지 않았던 제작자들에게도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통사극이면 무조건 왕 혹은 영웅의 이야기만 다뤄야한다 생각했던, 스펙타클한 전쟁신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던 이들이 있었기에 최수종 무한 환생설, 고종순종최수종이라는 말이 생긴 것 아닐까요. 사실 왕들이 통치과정 중에 하는 일들은 일정부분 정형화되어 있고,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차용하는 클리셰와 서사구조 또한 어느 정도 패턴화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종순종최수종이지만 장보고가 왕건 같고, 왕건이 대조영 같고, 대조영이 무열왕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이후 정도전과 같은 사극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또한 이런 맥락일거라고 생각해요.

역사는 왕과 영웅들 뿐만 아니라 그 안의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간 한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참신한 정통사극이 나오길 바라면서… 배우편 #1 – ‘사극왕’ 최수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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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건 서비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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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UR.

스토리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전천후 덕후.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태어나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이야기 세계사”라는 15권짜리 책이었고 여고시절 다른애 책상에 현빈과 비, 기타 등등의 연예인 사진이 붙어 있을 때 그녀의 책상엔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사진이 붙어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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